👩💻 스터디 활동
글또 10기를 마치고 나서 어떻게 글쓰기 습관을 유지할지 고민하다가 링크드인에서 글쓰기 스터디 모집 글을 보고 지원했었다. 스터디는 프론트엔드 대상으로 운영되며 3개월 간 한 달에 2개의 블로그 혹은 링크드인 글을 올리고, 다른 스터디원의 글에 댓글을 10개 작성하면 된다. 마침 글또 기수가 끝나자마자 시작되어서 시기 좋게 참여할 수 있었다.
글쓰기 외에도 정해진 요일에 배정된 팀원들끼리 모각글을 진행해서 글쓰기 주제 선정부터 목차 구성, 글의 흐름 등등 글을 발행하기 전에 다양한 피드백을 얻을 수도 있었다. 블로그 글을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 적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그 전에는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았었고 독자가 많지 않아 나를 위해 작성한다는 느낌이 컸다. 그런데 모각글을 진행하면서 초안부터 나의 글을 보게 될 독자가 있다고 생각하니 기술적인 면도 그렇지만, 글의 전달력에 대해 특히 더 신경 쓰게 되었다. 글의 목차가 적절히 구성되어 있는지, 가독성이 좋지 않은지,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은 없는지 등등 꼼꼼하게 살피게 됐다.
피드백을 통해서 나의 글 스타일이 가독성이 좋지 않았다는 점도 깨달았다. 그동안 적절하게 문단을 나누고 글의 흐름을 체크하는 정도로 글의 전달력을 검토했기에, 보충 자료를 적극적으로 넣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따라서 피드백을 듣고난 뒤 읽는 사람이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고민했다. 중간 중간 코드, 표, 다이어그램 같은 자료들을 첨부해도 조금 더 글을 집중해서 보게 되고 이해도도 올라가게 됐다. 그동안에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적이 많이 없었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고려해서 개선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
종종 댓글을 통해서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하고 고민을 더 깊게 해볼 수 있는 질문이나 감상을 남겨주실 때도 있어서 공개적으로 학습하는 게 이래서 중요하구나라는 깨달음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앞으로도 작성한 글을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는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 이번 활동에서의 글쓰기
나는 글을 작성할 때 시간이 좀 오래 소요되는 편이다. 그동안에 올렸던 글은 주로 경험을 공유하기 보다는 어떤 지식을 공부하고 정리해서 나중에 볼 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의미가 컸다.
그래서 충분한 공부를 한 뒤 지식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 스터디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원하는 공부를 원하는 만큼의 깊이가 있는 글을 많이 작성하지 못해서 그게 가장 아쉽다.
그럼에도 꾸준히 한 달에 두 개씩 글을 작성한 점은 스터디를 통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블로그를 오래 작성하지 않다보면 글을 작성하는 감이 많이 떨어져서 점점 더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되기 때문에 나는 조금씩 글에 친숙해지고 있는이 과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던 게 가장 컸다.
🌟 글쓰기 세미나
스터디 내에서 테오님께서 글쓰기 세미나를 진행해주셨는데 이를 통해서 글을 왜 써야 하는지, 어떤 구조로 글을 작성하면 좋은지 등등 글쓰기와 관련되어 도움되는 많은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글쓰기란 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작성하지만 결국 나를 위해 작성하는 의미가 가장 큰 것 같다. 알고 있는 지식, 배운 지식을 남에게 설명할 줄 알아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글쓰기가 정말 내가 이 지식을 이해했는지,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지, 부족한 지식이 없는지 체크해줄 수 있는 좋은 공부의 수단인 것 같다.
무엇보다 개발자는 소통을 잘 할 줄 알아야 하고 나도 계속해서 소통하는 능력을 잘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글쓰기가 바로 그런 능력을 고취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지 않을까 싶다.
작성한 글을 공유하고, 남에게 보여준다 생각하면 품질이 향상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 스터디를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았던 내용인 것 같다. 그동안에도 글을 발행해서 올리니 남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올려서 좀 더 읽기 편하고 맥락이 있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하긴 했는데, 이번 스터디에서는 실제로 누군가는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반드시 있었기 때문에 그냥 횟수 채우기 위한 글 이상의 의미를 담아 글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앞으로의 글쓰기
글또에서는 기술적인 글을 많이 작성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기에 이번 스터디에서는 기술을 공유하는 글을 많이 작성했지만,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나의 의견을 담은 글은 많이 작성하지 못했던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글을 앞으로 작성해보려 한다.
글쓰기 세미나에서 테오님께서 글을 작성하는 횟수를 정해놓고 작성하기 보다는 꾸준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횟수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달성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이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른 방식으로 글쓰기 습관을 형성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달에 글쓰기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제한된 시간을 여러 글에 나누어 투자해야 하기에 이런 상황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깊이 있는 주제는 자연스럽게 다음 달로 미뤄지고, 상대적으로 빠르게 작성할 수 있는 글을 선택하게 된다.
시간에 쫓겨 작성한 글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가 많아 추후에는 삭제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는 횟수로 계획을 잡기보다 시간을 기준으로 목표를 세워 글쓰기 습관을 잡아가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방법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고민을 해볼 것 같다.
지금까지 여러 글을 작성하며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은 어느 정도 극복했다. 이제는 글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여, 글을 잘 쓰는 방법을 깊이 연구하고 의미 있는 글을 써보고 싶다.